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의 아지트이자, 영감을 주는 [덱스커피 오케스트라]

INTRO핫한 플레이스의 힙한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합니다!

'지금 나오는 노래 완전 좋은데, 이건 다 누가 알고 선곡하는 거지?' 이런 생각, 해 보신 적 있나요?


요즘 '핫'하다는 거기! 감성 충만한 분위기에 흐르는 노래마저 힙하다고 소문이 자자한 바로 거기!
이 음악을 나만의 플레이리스트에도 넣고 싶은데, 주변 소음 때문에 검색에 실패하는 일이 다반사.
그렇다고 점원에게 물어보기는 조금 부끄러운 당신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핫한 플레이스의 힙한 플레이리스트 - 한 달에 두 번, [핫플힙플]이 전하는 흥미로운 선곡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자료제공: 비스킷 사운드

HOT PLACE덱스커피 오케스트라

부산 서면 전포동에 위치한 카페 <덱스커피 오케스트라>는 매장에 발을 들어서는 순간, 이름이 왜 오케스트라인지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곳이다. 매장 음악의 웅장한 사운드만 들어 봐도 이곳이 음악에 얼마나 신경을 쓰는지 쉽게 알 수 있는데, 객석을 연상케 하는 의자 배치와 대형 스크린까지 갖춘 덕분에 이곳을 방문한 손님들은 '극장에 온 것 같다'. '공연장에 온 것 같다'고 말한다. '덱스'의 임상민 대표는 카페가 단순히 공간을 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가치가 있다는 점을 주목해 '덱스'라는 브랜드와 카페를 만들었고 지역 커뮤니티와 소통하며 그 영역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이름만큼 음악적인 부산 서면의 신흥 핫플, <덱스커피 오케스트라>의 인상민대표에게 '덱스'와 <덱스커피 오케스트라>의 얘기를 들어 봤다.

INTERVIEW 임상민 대표

#1. 공연장 같은 카페, 부산 서면 <덱스커피 오케스트라>


Q.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공간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회사, '덱스커피' 대표 임상민입니다.

Q. 운영한 지는 얼마나 되었나요?
'덱스커피' 사직본점은 2년이 되었고, '덱스커피' 전포점 오케스트라는 올해 5월에 오픈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사장님은 예전에도 카페를 운영하셨었나요? 이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는지요?
원래는 글로벌 광고 회사에서 기획 및 전략 업무 담당을 하였고, 이후에는 경영자문사에서 컨설턴트로 일을 하였습니다. 카페는 개인적으로 공간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와중에 카페라는 공간이 더 이상 음료를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문화와 예술을 향유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생각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덱스 (DECKS)'라는 이름은 어떻게 짓게 되셨어요?
DECK 이란, 비즈니스에서 프레젠테이션 또는 슬라이드의 묶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우리가 만든 공간에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콘텐츠를 가득 채움으로 일상 속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시간이 조금 더 풍요롭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Q. '덱스'는 카페이자 브랜드이죠? '덱스'가 하는 일을 설명해 주세요.
'덱스'는 공간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회사이자 브랜드입니다. "Take ordinary and make it extraordinary"라는 슬로건 아래 일상의 평범한 순간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현재는 커피전문점인 '덱스커피'와 문화 및 예술 커뮤니티인 '덱스살롱'을 운영하고 있고 향후 오피스, 숙박 등의 공간 사업으로 확장해 나갈 생각입니다.

Q. '덱스커피'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요?
Extraordinary Coffee for Ordinary Life

#2. 음악이 배경이 아닌 메인 콘텐츠가 되는 곳


Q. '덱스커피'는 사직본점 HQ, 전포점 오케스트라 이렇게 두 군데가 있는 걸로 아는데 맞나요? 오케스트라를 취재하고 있지만 각 매장에 대한 간단한 설명도 부탁드려요.
'덱스커피' 사직본점은 "Community Center"라는 콘셉트 아래, 상대적으로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곳에서 전시회, 클래스 등 문화 이벤트를 통해 지역 커뮤니티에 다양성을 부여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공간인 전포점 오케스트라는 문화 콘텐츠 중에서도 음악, 그 음악이 배경이 아닌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되고 대화의 주제가 되는 공간입니다.


Q. 오케스트라는 굉장히 흥미로운 공간이에요. 음악 중심 공간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렇게 꾸리게 된 이유에 대해 듣고 싶어요.
카페에 있다가 우연히 마음에 드는 음악을 발견하였을 때의 기분을 기억하시나요? 음악이라는 콘텐츠가 단지 공간에서 배경음악으로만 존재하기보다는 메인 콘텐츠로서의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선곡과 차별화된 사운드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공간의 구성 또한 음악을 중요시 여기는 곳이라는 것을 직접적으로 나타내고 싶었습니다.

Q. 신청곡을 받으시는군요. 신청곡을 받게 된 이유가 궁금해요.
매달 선곡표를 바꾸다 보니, 지난달 혹은 리뷰에 남겨진 곡들은 못 들어서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았고, 또 자신이 사랑하는 지인과 연인과 듣고 싶은 곡을 신청하는 분들이 있어서 도입하게 되었어요.

Q. 이곳에서는 음악을 고르고 음악을 듣는 게 커피를 마시는 것만큼이나 비중이 있는 일처럼 느껴집니다. 사장님이 음악을 많이 좋아하시나 봐요? 선곡은 직접 하시나요?
음악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전공을 하지는 않아서 최근 더욱더 음악을 열심히 듣고 있어요. 드라마나 영화를 보다가 우연히 듣게 된 곡을 넣는 경우도 있고 클래식과 같이 깊이가 필요한 선곡은 주변에 음악을 전공한 지인을 통해 배우고 또 상의하는 편입니다.


Q. 선곡을 하는 기준이 있으신가요?
매달 주제를 정하고 주제에 맞게 선곡을 시작합니다. 저의 취향을 따라가기보다, 고객분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고 또 대화의 주제가 될 수 있는 어느 정도의 대중성을 유지하려 합니다. 선곡이 너무 어렵거나 취향 편향적인 경우에는 고객 피드백을 통해 바로 알 수 있어서 이를 통해 조금씩 선곡표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인테리어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매장명이 '오케스트라'라서 그런지 의자는 객석 같아요. 그리고 곳곳에 있는 노란색 포인트는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 (Deutsche Grammophon)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인테리어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부탁드려요.
입구의 큰 미닫이문부터 아래로 떨어지는 여러 개의 조명을 시작으로 '오케스트라'라는 컨셉에 충실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였습니다. 바리스타가 일하는 Bar를 Stage로, 고객들의 좌석이 객석이 되도록 마주하게 하였으며, 원목 소재를 주로 활용하여 소리를 편안하게 감상함은 물론, 브로드웨이의 객석에 앉아 있는 듯한 연상을 주고자 하였습니다. 공연장이라는 공간 재현만으로는 '덱스'만의 개성이 드러낼 수 없다고 판단해, Highlight 컬러를 고민하던 중 스테판 스프라우저 (Stephen Sprouse)의 작품과 도이치 그라모폰 (Deutsche Grammophon)의 컬러에서 영감을 받아 형광 노란색과 아크릴 소재를 적용하게 되었습니다.

Q. 이 멋진 스피커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세요.
메인 스피커 기둥과 천정에서 떨어지는 스피커는 이 공간이 음악에 얼마나 큰 가치를 두는지를 직접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공간 장치입니다. 기존의 스피커 여러 대를 구매하여 틀을 분리하고 인테리어 디자인에 맞게 다시 재조립하는 과정이 필요하여, 생각보다 공사 기간이 많이 길어졌습니다.


#3. 일상의 평범한 순간을 특별하게 만드는 공간!


Q. 지역 커뮤니티와 소통하며 신진작가를 공모하기도 했고 마켓도 열렸어요. 북클럽도 운영하고 각종 클래스 및 전시가 열리기도 하더군요. 이런 기획들은 직접 하시는 건가요? '덱스'에서 앞으로 또 기획 중인 이벤트는 어떤 게 있나요?
"취향을 설계하는 지적인 사교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 커뮤니티인 '덱스살롱'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로 클래스 및 북클럽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서울에서 직장 생활할 때 참여했던 독서모임과 여러 가지 클래스를 즐겁게 했던 기억이 있어 이를 우리가 만든 공간에서도 실행해보고 싶었습니다.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했지만, 클래스, 북클럽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젝트로 확장할 예정입니다.

Q. <덱스커피 오케스트라>를 잘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덱스커피' 전포점 오케스트라는 음악을 즐기는 공간입니다. '덱스커피'의 대표 꿀조합인 아메리카노와 크루아상과 함께 천천히 선곡표대로 음악을 즐겨 보시고 그중에 마음에 드는 음악이 있으면 친구나 연인에게 전송하거나, 자기 전에 한 번 더 들어본다면 조금은 더 뿌듯한 하루가 되지 않을까요?

Q. 운영하는 동안 잊지 못할, 기억나는 순간이 있으신가요?
지친 하루의 끝에 '덱스커피'에 들렀다가 우리가 선곡한 음악을 듣고 피로가 모두 날아갔다는 리뷰나, 좋은 음악을 듣게 해줘서 감사하다는 글을 볼 때마다 공간을 만들고 운영하는 큰 보람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Q. 앞으로 '덱스'는 어떤 브랜드가 되고 싶은지?
"덱스가 만든 공간은 특별하다", "덱스에는 무엇인가가 있다" 등 우리가 만들고 운영하는 공간이 영감을 주고 즐거움을 주는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빈 공간에 무엇인가를 채우는 것이 고민될 때 '덱스'가 떠오르는 그 날까지 노력하겠습니다.


Q. 그리고 <덱스커피 오케스트라>는 어떤 공간이길 바라는지?
요즘은 카페 트렌드의 변화 속도가 너무 빨라서 오랫동안 사랑받는 카페가 되는 것이 큰 숙제인 것 같습니다. 유럽 한 도시의 모퉁이에 있는 오래된 카페처럼 <덱스커피 오케스트라>는 세월의 흔적과 함께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의 아지트가 되고, 영감을 주는 공간으로 오랫동안 기억되기를 원합니다.


*지니뮤직 매거진에서 발췌하였습니다.* www.genie.co.kr/TV4H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