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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의 철학] 강민지님

탈퇴한 회원
2019-09-10


어렸을 때 사업에 나름 소질'이 있을거라 생각했었던 적이 있었다.

카페가 없던 시절 '우리 동네에 카페가 있으면 좋겠다. 카페 사업 해보는게 어때?' 라고 엄마한테 물으니,

말이 되는 소리를 하라는 답을 들었는데 몇 달 지나지 않아 큰 카페가 생겼고 대박이 낫었다.

올리브영이 유행처럼 번지던 때에 우리 동네에도 올리브영이 생기면 좋겠다 생각하니 주변 반응들은 시큰둥했고,

몇 년째 올리브영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병원 일을 하며 그만두고 사업 하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가지고 있다가 진짜 진지하게 핫도그 집을 차려보려고 이것 저것 알아보았었다.

그러다 여러 상황 속에서 하던 일을 계속 하게 되며, 사업의 꿈은 접었었고 우리 동네 길 한 쪽 조그맣게 열린 핫도그 집은

대박이 나 매일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것을 보았다.

우리 동네의 특징과 고객의 필요에 대해 알고 이런 아이템으로 사업하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나름 사업 감각은 있다고 스스로 느꼈었던 것 같다.


시간이 흐르며 현재 직장에 오래 있게 되면서 나는 사업을 펼치고 이끌기보다는 매월 꼬박꼬박 월급이 나오는 누군가의 밑에서

일하는 안정적인 곳에 있는게 맞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나이를 먹으면서 이렇게 변한거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면서 사업의 꿈은 사그라들어 까먹다시피 지내고 있었는데, 기회가 되어 이 책을 읽게 되었고 그때 사업 안 하길 참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크게 했다. 만약 사업을 했더라면 열정 넘치게 시작은 했겠지만 사업이 곧 나, 내 삶이 되어 나를 잡아먹고 유아기에 멈춰

무엇이 잘 못된건지 알지도 못한 채 분도만 하다 사업을 접었을 것 같다.


사업을 하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을 먼저 읽어서 참 다행이다. 사업, 어렵다 어렵다 했지만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그저 열정이 다가 아니고 얼마나 머리를 써야하는지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등등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