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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의 철학] 허세희님 / 모든 것을 도전으로 받아들이는 전사의 삶

허세희
2019-09-07

사업의 철학이라는 책 제목을 듣고 굉장히 어렵고도 무거운 책은 아닐지 지레짐작 하였다. 

하지만 ‘사라’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순간 마치 소설을 읽어 내려가듯 편안하게 읽으면서도

그 안에서 주는 강렬한 메세지들에 내가 곧 사라가 된 듯 몰입하게 되었다. 


책을 읽으며 나의 과거 직장생활들,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던 순간, 창업을 한 지금까지의 모습들을 쭉 돌이켜 보았다. 

더이상 직장생활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이유에 가장 영향을 미쳤던 생각은 기술자로서의 삶으로 평생을 살고 싶지 않아서 였던 것 같다.

남의 일을 돕는 삶이 아니라 내 일을 하고 싶었다. 


책에서 우리는 기업가, 관리자, 기술자의 인격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글을 읽으며 내게도 과연 그럴까 생각해보았다. 

생활의 불편함을 발견했을 때 그것을 편리함으로 바꾸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보길 좋아 하거나,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서프라이즈 선물 주기 등을 기획 하는 것을 좋아하는 내 모습이 떠올랐다.

아마도 그것이 나의 기업가 인격이리라 짐작했다. 


일을 할 때나 무언가를 계획할 때 카테고리에 따라 구분, 정리하는 내 모습은 아마도 관리자로서의 인격일 것이다.

모든 것에 질서와 규칙이 있을 때 안정감을 느낀다. 


나의 의지+환경적 상황에 의해 창업을 결심했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선택은 많지 않았다.

자본은 0에 가까웠고 가지고 있는 특별한 기술도 없었다. 그래서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창업을 했다.

1인 창업자는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많은 일들을 혼자 해내야했다.

그 사실을 깨닫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해야할 일은 많은데 무엇을 먼저 해야할지,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않아도 될지 혼란스러웠다.

기술자로서의 역할에 필요한 기술들을 익히면서 동시에 기업가와 관리자의 역할을 해야하다보니 과부하가 왔던 것 같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내가 사업의 실무적인 것들을 실행하기에 앞서

그보다 먼저 내 삶과 사업에 대한 나의 철학을 생각해보는 과정을 빠뜨렸음을 깨달았다.

돈을 많이 벌고 싶었고, 자유롭고 싶다는 생각에 빠져 중요한 과정을 놓치고 있었다.

이제라도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가장 중요한 일부터 차근히 다시 해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벅찬 마음이 든다.